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경기도 연천. 구석기 시대의 연천으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펼쳐지는 '2017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를 통해서다.
지난 1월 7일 개막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는 '2017년 겨울, 연천에서 신나게 놀자'라는 슬로건 하에 2월 5일까지 30일간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축제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방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회 축제 현장에 마련했던 6점의 눈 조각을 이번에는 17점으로 대폭 늘렸다. 이중 컬러풀한 초대형 눈조각도 두 점이나 선보인다.
여기에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스릴 만점의 눈썰매장, 얼음마을과 얼음 놀이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구비할 계획이다.
축제의 콘셉트 및 선사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대형 움직집 등 유적 시설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빙하시대로 타임슬립한 것처럼 이색적인 축제 현장의 풍광을 눈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하얀 눈 위에서 다양한 겨울체험을 즐기면서 구석기 원시인과 함께 바비큐를 구워먹는 재미에 푹 빠져 보자.
눈으로 만든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7080 공연 및 지역 문화공연, 다양한 이벤트 등이 두루 펼쳐진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많은 이들이 연천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눈썰매장 6000원, 바비큐 체험 3000원, 눈조각 공원 3000원 등 약간의 입장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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