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2018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어린이 코딩(Coding) 교육 도서가 발간됐다.
2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Easy IT 기술총서'의 일환으로 어린이를 위한 코딩 책 시리즈 '동화 속 세계로 떠나자, 코딩 어드벤처', '내가 게임 메이커, 코딩 어드벤처'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코딩은 컴퓨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언어로, IT 시대의 필수 언어이다. 이번 발간된 책은 처음으로 코딩을 접하는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화와 명작 동화 스토리 등을 넣어 구성됐다.
ETRI 지식이러닝연구실의 연구원들이 스크래치를 이용해 만든 코딩 문제를 수록, 어린이들은 놀이를 하듯 미션을 완수하며 창의성 훈련을 할 수 있다.
스크래치는 MIT대학에서 어린이를 위해 만든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다. 명령어를 넣은 블록을 자석처럼 붙여 넣으면 원하는 동작을 만들 수 있다. 동작 외에도 소리 등 시청각적으로 다양한 코딩을 구현 가능해 불꽃놀이, 활쏘기, 드럼연주 등을 만들 수 있다.
'코딩 어드벤처'는 총 2권으로 구성됐다. 1권은 코딩의 개념과 기초 문제, 2권은 심화된 문제를 수록해 게임처럼 난이도를 높여 독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흥미진진한 책을 읽다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코딩이 능숙해지고, 수학적 사고는 물론 논리력이 강화될 수 있다.
코딩 교육은 세계적 추세다. 미국은 코딩 교육 캠페인을 진행 중이고, 영국과 핀란드 등은 코딩을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며 코딩 교육 의무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소프트웨어 교육은 미래 지식 정보사회를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 외국어를 배우듯 컴퓨터 언어를 이해하는 세대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앞으로도 주니어를 위한 Easy IT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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