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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고양이, AI 감염돼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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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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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에 따르면 지난 25, 26일 경기도 포천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수컷 고양이 한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각각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길고양이의 경우 어미를 포함한 새끼 6마리가 해당 가정집에 먹이를 구하러 찾아왔고, 폐사된 집고양이(수컷)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집고양이의 시료는 경기도를 거쳐 검역본부로 송부됐다. 새끼 고양이 6마리 중 한 마리는 매장됐고, 두마리는 검역본부에서 검사할 예정이다.

나머지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는 금일 경기도에서 포획, 내일 중 검역본부로 송부할 예정이다. 현재 도망간 어미 고양이는 방역당국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고양이 폐사체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바이러스로 의심돼 이날 김천 소재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검역본부 역학조사팀(2개팀)이 포천 현장에 파견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I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지자체에 주변 길 고양이 포획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는 폐사 고양이 접촉자에 대해 보건소를 통해 인체감염여부를 조사했고, 예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다. 현재까지 의심 증상자는 없으며, 향후 10일간 능동감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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