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시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시연을 통해 '용암 강다리기'의 전통성과 가치성을 심사해왔다.
이 결과 심사위원들은 보존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석대권 세종시 문화재위원은 "독특한 명칭과 강줄의 형태, 그리고 약 400년 전부터 용암리라는 한 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점을 검토한 결과 시를 대표할 만한 문화자산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용암 강다리기'는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일종의 줄다리기로 '용목'이라고 불리는 5m 가량의 통나무에 ‘'강(줄)' 수십 가닥을 매달고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다. (여자편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으며, 해학적 놀이의 연장선상으로 마을주민들을 단합시키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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