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탈당, 실정으로부 자유롭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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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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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국회 브리핑 통해 "촛불민심은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동시 탄핵" 주장

'새누리당 탈당' 입장을 밝힌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새누리당 정권의 일각을 이루었던 사람으로서 은근슬쩍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같은데, 결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로 한 데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촛불민심은 반칙과 특권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으로, 국민이 청산을 요구하는 낡은 적폐는 이명박 정권이 만들어놓은 것도 많다는 점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동시 탄핵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최근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는데, 이 전 대통령은 헛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탈당 입장 표명에 "박근혜 대통령의 표를 갖고 무슨 정치가 되겠는가"라며 "이미 새누리당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과거 우리 정치사에서 친박(친박근혜)과 친이 몰락의 과정을 보지 않았느냐"며 "친박의 새누리당이 그렇게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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