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주식회사 E1(대표이사 구자용 회장)은 2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이 2017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2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22년 무교섭 타결이라는 노경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직원들과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들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경영현황 설명회, 노경간담회, 노경협의회 등을 지속 실시했으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CEO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열린 경영이 이뤄졌다.
이날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용 회장은 “22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지속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E1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