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박지만 수행비서 죽음에 대해 “주씨는 박지만의 최측근이었다가 박지만 회장 비서실장 ○○○에게 밀려나며 박지만 측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박지만 수행비서 주씨는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는 내부인으로서 내부고발에 나설 동기가 있었던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주씨는 육영재단을 둘러싼 각종 송사와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07∼2011년까지 박지만 회장의 송사 등 주요 업무를 처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박용철은 2008년 5월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관장에 임명됐지만 7개월 뒤 ○○○에게 자리를 내주며 권력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2011년 8월 23일 신동욱 측 변호인은 박용철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다음 날인 8월 24일 신동욱이 구속됐고 9월 6일엔 박용철이 살해된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지만 수행비서 주모(45)씨가 지난 해 12월 30일 오후 1시쯤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홀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주씨 부인은 같은 달 28일 아들과 함께 친정집을 방문하고 이날 집에 돌아와 거실에 쓰러진 주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어 주씨가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