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6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22만5279대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수입차 연간 신규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은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7년 만이다.
브랜드 별 판매 성적도 희비가 엇갈렸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 1위에 올랐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비엠더블유(BMW)는 2위로 밀려났다. 아우디(Audi)와 폭스바겐(Volkswagen)은 디젤게이트 사태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만6343대, 비엠더블유 4만8459대,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 1만3178대, 포드(Ford/Lincoln) 1만1220대, 랜드로버(Land Rover) 1만601대, 렉서스(Lexus) 1만594대, 토요타(Toyota) 9265대, 미니(MINI) 8632대, 혼다(Honda) 6636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 5959대, 닛산(Nissan) 5733대, 볼보(Volvo) 5206대, 재규어(Jaguar) 3798대, 푸조(Peugeot) 3622대, 인피니티(Infiniti) 3201대, 포르쉐(Porsche) 3187대, 캐딜락(Cadillac) 1102대, 시트로엥(Citroen) 924대, 피아트(Fiat) 658대 등이다.
2016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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