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올해 11월 누적 판매량 4955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78%를 기록했다. 연말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연간 판매량 5000대 돌파는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BYD보다 많이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7만541대), 메르세데스-벤츠(6만260대), 테슬라(5만5594대), 렉서스(1만3894대), 볼보(1만3388대), 아우디(1만252대), 포르쉐(9739대), 토요타(8751대), BMW MINI(7180대) 등 9개 뿐이다.
특히 11월 판매량은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에 이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출시 첫 모델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앞세워 가성비 전기차 수요를 흡수한 BYD는 이후 중형 전기 세단 '씰', 쿠페형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등으로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동화 전략과 테슬라의 성공 등으로 국내에서도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BYD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11월 누적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8만40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830대) 대비 79.5% 급증했다. 전체 차량 중 전기 연료 비중은 30.1%에 달했다. 신차 3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BYD의 성공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도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지리 홀딩 그룹의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 지커는 최근 에이치모빌리티ZK·아이언EV·KCC모빌리티·ZK모빌리티 등 국내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샤오펑도 지난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성과는 신생 브랜드 성공 사례를 넘어 중국 전기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내년에는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가 지금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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