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측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에 대해 주민소환을 제기하는 등 통합 저지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일 조치원중학교 총동문회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최 교육감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와 연대를 구성, 공동 대응키로 해 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시교육청 주무부서인 행정과에서 이르면 내주부터 두 학교의 총동문회측과 대화를 통해 오해된 부분을 풀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실타래가 풀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5일 기자와 만난 조성두 행정과장은 "입장 차이야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총동문회측 입장을 무시하지 않겠다"며 "통합 이전을 서두르지 않으면서 오해된 부분은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오해된 부분을 이해시키며 보완하면서 추진한다는 것이다.
조 과장은 "현재로써 시교육청의 방침과 계획은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판단에서 추진하는 것"이라며 "두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아이들과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더이상의 마찰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이 되면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의 기수가 말살돼, 1회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그 같은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졸업 기수를 승계하는 방법 등 미비한 부분의 보완점을 함께 찾겠다"고 말했다.
오해를 풀겠다는 시교육청의 계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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