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사드 방중'을 매국이라니…기업 피해 막으려면 의원들 뛰어가서 中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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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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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가칭)이 한목소리로 '민주당 방중 의원단'을 비판하는 데 대해 "각 당은 정신 차리고 지금이라도 중국에 의원들을 보내 어떻게든 우리 기업들이 피해 보지 않게 설득해야지 뭣들 하고 있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관광·자동차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아서 엄청난 위기에 있다. 기업을 도우러 간 것인데 이게 매국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피해가 커지는 기업을 돕기 위해 외교장관을 만나 제재하지 말라고 부탁·요청하는 것이 대한민국 의원으로서 해야 할 경제외교"라며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중국 외교부 고위관료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이럴 때 의원들이 뛰어가 기업들을 도와야지 매국이라니"랄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을 "매국 행위"라고 비난한 유승민 의원을 향해선 "어떻게 4대강국 외교장관을 만난 것을 매국이라 하나. 그게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입장이냐"면서 "이런 주장을 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겠나.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 의원을 향해 "정략에 사로잡혀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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