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우상호·김세훈, 군인가족 민심 동시 공략…"정주·일자리·의료 해법 마련"

  • 화천 간담회서 생활 현안 청취…광역·기초 맞물린 지원체계 구축 강조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가 25일 오후 1시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조재규 강원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화천 군인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군인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김세훈 선거사무소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가 25일 오후 1시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조재규 강원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화천 군인가족 간담회에 참석해 군인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김세훈 선거사무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접경지역 표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김세훈 화천군수 후보가 군인가족을 겨냥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광역과 기초 단위를 아우르는 정책 연계를 강조하며 정주·일자리·의료 문제 해법 마련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두 후보는 25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조재규 강원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군인가족 간담회를 열고 생활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진선미 국회의원과 유정배 민주당 지역위원장, 박종진 전 1군사령관, 임혜진 화천군 군인가족협의체 회장과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군의원 및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해 지역 과제를 공유했다.

간담회는 현장 중심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주 여건과 교육, 의료, 일자리 등 일상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쏟아냈고, 두 후보는 역할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군인가족이 겪는 구조적 불편을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정주 불안이다. 군인가족들은 교육환경과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장기 거주를 망설이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초기 전입 과정에서 병원과 학교, 돌봄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역시 컸다.

우상호 후보는 접경지역 정책의 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책이 군부대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군인가족은 독립적 정책 대상에서 소외돼 왔다”며 “군인가족을 지역 유지의 핵심 축으로 보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700호 공급과 교육·육아 지원 확대, 군인가족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특히 우 후보는 광역 차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응급의료 대응 강화를 위해 권역 단위 이송체계 보완과 지원센터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 등 접근성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육시설을 축소하기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훈 후보는 기초단체 차원의 실질적 실행력을 내세웠다. 그는 “군인가족 배우자의 일자리는 정착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지역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재택근무와 시간제 일자리 확대, 지역 기업과 연계한 고용 모델 구축 등을 통해 경력 단절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전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정보 제공과 민원 상담, 돌봄 연계를 하나로 묶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의료 접근성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 내 응급 대응과 이동 지원 체계를 현실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 문화 인프라 개선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보조를 맞췄다. 진로 체험과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문화·체험형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임혜진 회장은 “군인가족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장기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군인가족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참석자는 “광역과 기초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오늘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소외됐던 군인가족이 정책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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