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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0일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내 10여 명의 의원들이 제3지대 정계개편에 합류한다는 보도에 대해 “10명 갖고 되겠느냐”라며 “(국회의원) 50∼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는 2∼3월에 '빅뱅'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2일 개헌 국민 운동체인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금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당이 아닌 7공화국을 준비하는 운동체”라면서도 “민주당과 국민의당 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반성과 성찰을 전제로 권력분점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대통령-개헌 후 총리’ 시나리오에 관해 묻자 “가능하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나눠 맡는 등 함께 실질적 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약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해선 “소중한 분”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것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판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 3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반 전 총장이 아직 귀국하지 않고 본인의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알 수 없어서 좀 더 두고 봐야한다”면서도 “새로운 나라의 개혁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이후 진행될 2∼3월 빅뱅설을 언급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세력들이 뭉치면서 커다란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계를 제외한 모든 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손 전 대표는 “단순한 정계개편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의 판을 짜자고 하는 것”이라며 “구체제 기득권 세력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개혁 세력의 총집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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