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가 갑자기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체포된 후 5일이 지난후에야 아들과 면회한 정유라는 '아이와 함께 있게 해주면 귀국하겠다'는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를 철회했다.
정유라는 덴마크 구치소 생활이 한국 구치소보다 여건이 좋다는 것도 영향을 줬으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범죄자와 협상 없다"고 말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정유라의 송환 문제는 예상보다 더 늦어져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덴마크 법에 따르면 정유라가 1심 재판 결과에 만족을 못하면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대법원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더팩트와 인터뷰를 한 덴마크 올보르 국립대학교 법과대학 나스 보 란스테 교수는 "정유라가 한국 송환을 불복해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최장 6개월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어떤 변호사도 정 씨의 송환문제를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씨가 계속 이의신청을 해도 더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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