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6일 오전 10시 30분 병원 장기려기념암센터 중앙로비에서 롯데자이언츠 팬 사인회를 겸한 환아 위로연과 후원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이 주관하고 부산소아암 환아 후원자 모임인 고신사랑회가 주최한 이번 소아암 돕기 팬사인회는 지난 1992년 박정태 선수(현 레인보우 재단 이사장)의 주도로 시작돼 올해로 25회째 끊기지 않고 이어져 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입장에선 매년 전지훈련을 앞두고 실시하는 의미있는 연례행사이자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구단이 실시하는 사회봉사 활동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행사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 상조회장 강민호 선수를 비롯해 최준석, 손아섭, 송승준 등 롯데를 대표하는 20여 명의 선수들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롯데 선수단은 팬사인회는 물론 소아암병동을 직접 찾아가 사인볼 및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인회 이후엔 중앙동 부페에서 2부로 환아 위로연 행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선 소아암환우들과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식사와 함께 선물 증정식 및 기념촬영을 가졌다. 팬 사인회 후원금은 소아암 및 백혈병 골육종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임학 병원장은 "매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고신사랑회와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소아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줘서 감사하다"며 "병원은 소아암 환우들의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롯데 선수단은 가을야구로 환우들 뿐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해 달라"고 말했다.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선수는 "신인시절부터 연초마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함께 했다는 것에 대해 롯데선수로써 자부심을 느낀다"며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매년 초 고신대복음병원을 찾아 소아암돕기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롯데 선수단은 해외전지훈련 전날을 택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시즌 중엔 소아암환우와 가족 200여명을 초청, 홈경기 관람 및 락커룸 탐방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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