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R 3언더파 ‘반격’…토마스·무어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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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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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전년도 우승자들이 나선 왕중왕전 첫날 부진했던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둘째 날 반격에 나섰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전날 2오버파로 부진해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5타를 기록해 28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둘째 날 초반에도 티샷이 흔들리며 1번홀과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반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긴장이 풀린 듯 아이언샷이 살아났다. 12, 15, 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아 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김시우는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이며 전날 50%에 그쳤던 그린 적중률을 83.3%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김시우는 선두권과 11타 차로 벌어져 상위권 진입이 여전히 힘겹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라이언 무어(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12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지미 워커(미국)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11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이날 최고의 샷감을 보인 선수는 2015년 연장에서 워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리드였다. 리드는 보기 없이 전반에 버디 3개, 후반에 버디 5개를 묶어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리드의 이날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지난해 상금왕 더스틴 존슨(미국)은 나란히 7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는 9개의 버디를 낚는 등 6타를 줄이며 5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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