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미국 수사당국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국제공항 총기난사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총기난사범이 정신질환을 앓는 퇴역 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수사당국은 단순 정신 이상으로 인한 행동이었는지 테러를 의도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연방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기를 난사한 에스테반 산티아고(26)는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산티아고가 특정 구호를 외치지 않은 점 때문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당시 특별한 말 없이 총을 난사했으며 보안관이 출동하자 순순히 항복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테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피로 FBI 마이애미 사무소 담당 특별 수사관은 "이번 참사의 범행 동기에 대해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그의 최근 여행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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