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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박 신당, '바른정당'으로 당명 공식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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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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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신당(가칭)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명채택회의에서 당명 투표를 하고 있다. 이날 개혁보수신당(가칭)은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 응모작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바른정당'으로 결정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비박(비박근혜)계의 신당이 8일 '바른 정당'으로 공식 당명을 확정했다.

이날 신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명채택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소속 의원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들도 참여했다.

황영철 홍보공보팀장에 따르면 총 6980개(복수신청 제외)의 응모작 중 중복 당명을 제외하면 총 3805개가 심사대상이 됐다. 우선 신당은 '바른정당', '바른정치연합', '바른정치', '공정당',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국민연대'까지 6개로 후보군을 압축한 다음, 이날 회의에서 하나씩 후보를 줄여나가는 '콘클라베(교황 선출 추기경단 회의) 방식으로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서 '보수'를 당명에 넣자는 방안도 있었지만,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당명에 직접적으로 넣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보수'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탈락했다는 후문이다.

최종적으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을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바른 정당'이 59표를 받아 '바른정치'(39표)를 꺾고 공식 당명으로 채택됐다.

당명 확정 후 임정수 캘리그라퍼가 붓글씨로 정당명을 써내려가자, 참석자들은 한 글자씩 따라 읽으며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에는 올바르다, 공정하다, 정의롭다, 따뜻하다는 여러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따뜻한 보수도, 깨끗한 보수도 지향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바른정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공정, 공평이라는 의미도 되고 바를 정, 맑을 정 등 다의적인 뜻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가장 잘 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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