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7년 둘째 주 첫거래일인 9일 중국 증시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급락했지만 통화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를 확인하면서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 특징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2포인트(0.54%) 오른 3171.2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2.43포인트(0.41%) 주가가 뛰며 10331.7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거래일 대비 3.41포인트(0.17%) 하락한 1961.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거래량은 각 1921억1100만 위안, 2198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517억1200억 위안이다. 홍콩에서 상하이 증시로 투자하는 후구퉁에서는 8억4700만 위안이 빠져나갔고 홍콩에서 선전으로 이어지는 선구퉁은 8억66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국유기업 개혁 특징주 중에서도 군수업종 혼합소유제 개혁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였다. 북방도항(600435), 광전주식(600184) 북화주식(002246) 등 종목 주가가 10% 가까이 뛰며 상한가를 쳤다.
이에 따라 특징주 중 군수·항공 종목 주가가 2.14%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위성항법(1.80%), 해공장비(1.64%), 수소연료(1.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항공기제조 업종이 3.57% 급등했다. 조선이 2.26%,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는 1.99%가 뛰었다. 오토바이(1.57%), 전력(1.36%), 상업백화점(1.13%), 교통운수(1.08%), 발전설비(1.08%), 수도·가스공급(0.90%) 제지(0.84%) 순이었다.
도자·세라믹 종목 주가는 3.18%나 빠졌다. 가구(-0.81%), 의료기기(-0.33%), 종합산업(-0.30%), 농림목축어업(-0.18%), 주류(-0.13%)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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