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밝힌 박근혜 대통령이 침몰과정을 TV로 확인조차 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이를 맹비난했다.
11일 조국 교수는 '박 대통령, 세월호 침몰 과정 TV로 한 번도 확인 안 했다'는 기사를 링크한 후 "사람의 생명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헌번재판소 이진성 재판관은 "상당 부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지시에 대한 것만 기재돼 있다. 대통령의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에 대해 밝혀야 하는데 답변서가 (헌재의) 요구에 못 미친다"며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이에 헌재 측이 요구한 추가 소명 내용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을 언제 최초로 인지했는지' '오전 9시 넘어 침몰 보도가 나왔는데 TV를 통해 확인했는지'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의 7차례 통화를 입증할 기록이 있는지'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환 변호사가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TV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관계기관으로부터 세월호 보고를 받으면서도 세월호 침몰 과정을 TV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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