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 처벌에도 네티즌 "무슨 의미가 있니" "세금 아깝다" [왁자지껄]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과 관련해 범인이 무기징역을 받았음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기징역? 살려줍니까 또? 저런 것들 연명해주는데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다(un*****)" "무기수에 무기징역 무슨 의미가 있니(my*****)" "사형 구형만 하면 뭘 하나. 집행을 안 하는데… 선고해봐야 저것들은 콧방귀만 뿜을 거다. 피해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형 집행은 반드시 필요하다. 착한 사람이 억울한 세상이 안됐으면 좋겠다(ze*****) " "무기 징역인 놈한테 무기징역을 내리면 뭘 어쩌자는 건가요. 저놈 먹여 살리는 돈은 판사가 부담하시오(cl*****) " "이미 다른 살인 사건으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는데 또 무기를 때리면 무죄나 같은 거 아닌감?(ca*****) " "무기 징역인데 20년 위치 추적장치 부착은 또 뭐죠? 가석방됐을 때 대비한 건가?(sk****)" 등 댓글로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11일 광주지법 재판부는 범인 A(40)씨를 향해 "위험한 방법으로 여고생을 살해했고, 범행 후 옷을 벗기고 방치했다.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여고생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다. 아버지도 이후 괴로워하다가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형량에 대해 설명했다.

'드들강여고생살인사건'은 지난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당시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 B(당시 17세)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이던 무기수 A씨의 DNA와 당시(드들강) 범인 DNA가 일치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해 8월 A씨는 강간등살인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