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한국P2P협회 총회 "기존 금융의 비효율로 P2P 수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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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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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 금융은 가치가 필요한 사람과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을 이어 주는 연결의 혁신에 기반한다. 앞으로도 IT기술력을 고도화해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P2P금융협회 총회 ‘변화와 혁신'에서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미드레이트 대표)은 이처럼 말하며 "P2P금융이 급성장하는 것은 기존 금융의 비효율에서 오는 금융 수요가 그만큼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승행 회장은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P2P금융시스템은 금융정책을 만드는 정부나 기존 금융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경계해야 할 가치가 아니다. 장려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부단히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온 이효진 협회 부회장(에잇퍼센트 대표)은 2017년 업계 이슈로 △규제 완화 △투자금 예치 △연체율 관리 △기관 제휴 △투명성 확보 다섯가지를 들었다. 

이효진 부회장은 "올 연말이 되면 영업을 개시했던 다수 업체의 투자상품 중 대부분의 만기가 도래하고 유의미한 연체율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P2P금융업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총회는 한국P2P금융협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해 3월 출범했을 때만 해도 회원사가 7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P2P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신규 업체에도 문을 활짝 열어주면서 현재 회원사는 총 34곳에 이른다. 지금도 약 2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하려고 대기 중이다.

협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임의단체로 등록돼 있는 ‘한국P2P금융협회’를 사단법인화하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사단법인 신청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의 승인을 받으면 협회는 향후 업계와 금융당국 간 의견을 조율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관련 업계마다 1개 협회만 공신력 있는 사단법인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P2P 업권에는 사단법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이날 축사자로 나선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P2P대출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정부의 여러 규제로 인해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P2P대출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P2P대출 활성화를 위한 법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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