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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토론회, ‘반성’ 내걸었지만 인적청산에만 집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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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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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대화 시간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토론회는 500여명 이상의 인원이 몰렸지만 규모에 걸맞게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물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담에서 다소 간 언쟁이 발생하는 등 이견이 표출되기도 했지만 당의 생산적인 화제가 오르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인적청산에 반발하는 특정계파의 주장과 인 위원장의 청산의지가 부딪히는 부분만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대한 작심발언을 두고 일부 참석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충남 천안 출신의 한 상임전국위원이 “인 위원장이 더 이상 당을 분열시키지 말고 서 의원과 화합에 힘써야한다”고 인 위원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인 위원장은 말을 끊으며 “이거 보세요. 제가 이 당에 싸움하러 왔는지 아냐”면서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또 “이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기득권을 없애는 것을 왜 싸움으로 몰고 가느냐”며 “화합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고 당이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번에 걸친 전국위에 참석했냐는 인 위원장의 질문에 해당 전국위원은 “솔직히 짜고 치는 고스톱에”라며 격한 수위의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이같은 해프닝과 화제가 인적청산에만 몰리면서 이날 행사장에는 ‘나부터 처절하게 반성하겠습니다’, ‘무한한 책임으로 다시 뛰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실제 토론회에서는 반성과 책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지적이다.

이날 대토론회는 당 소속 국회의원 60여명,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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