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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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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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시장에서 확산된 불안심리가 최근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 들어 미국과 중국 등 대외변수로 인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한은은 12일 '최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 강세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금년 들어 반락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원·달러 환율은 기말 기준 작년 11월 달러당 1169.1원에서 12월 1207.7원으로 뛰었다가 올해 1월 10일 현재 1194.6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올해 들어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작년 11월 7.9원에서 12월 6.0원으로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8.0원으로 상승했다. 하루 변동률도 작년 12월 0.51%에서 올해 들어 0.66%로 확대됐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작년 11월 5.45원에서 12월 4.0원으로 줄었는데 이달 들어 10일까지 9.1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작년 11월 0.47%에서 12월 0.34%로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0.76%로 뛰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커진 데다, 중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큰 폭의 위안화 절상과 절하를 반복하면서 환율이 급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작년 10월과 11월 각각 27억 달러, 4억9000만 달러 유출됐다가 12월 7억9000만 달러 유입으로 돌아섰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25억3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10억5000만 달러, 12월 11억8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전체로는 129억8000만 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작년 10월 32억8000만 달러가 유출된 이후 11월 15억5000만 달러, 12월 4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연간으로 104억6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외국환평형기금 CDS프리미엄은 10월(평균) 41bp(1bp=0.01%포인트)에서 11월 49bp로 상승했다가 12월 45bp로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월과 12월 각각 2bp였다.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월 47bp에서 12월 62bp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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