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의 옥상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중구 영주동의 산리마을회관과 부산진구 범천2동의 호천생활문화센터, 해운대구 반송1동의 장산길 행복센터이다.
조형물은 마을지기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들었으며, 쌍안경을 들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조형물이 건장한 남자와 체격이 비슷해서 지나가던 행인들이 옥상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고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정밀하게 제작됐다.
마을지기사무소는 60만 낙후 단독주택지역에 공동주택 수준의 주택유지관리 서비스와 무인택배 등 주민생활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민선6기 시장공약사항으로 추진중인 마을지기사무소에 대한 주민의 이용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용만족도가 높아 현재 설치된 15개 마을지기사무소를 올해는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마을지기사무소 설치 사업은 2016년까지 시비로 시행했으나, 2017년에는 최초로 국비(복권기금) 19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기존 마을지기사무소 운영비 및 신규 설치를 전액 국비로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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