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의 2017년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낙동강 하굿둑 개방 사업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2015년 서병수 부산시장의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발표 이후, 지난해에는 낙동가하구 염분모니터링시스템 설치, 강서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시민열망 결집활동 등 준비를 마쳐, 올해를 하굿둑 부분 개방의 원년으로 삼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시는 낙동강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오는 16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 정기총회를 연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기수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60여 개 시민, 환경단체가 참가하며, 낙동강에 줄곧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박창희 前 국제신문 대 기자의 특강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 2016 사업보고 및 2017년 사업계획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총 140여명의 회원과 시민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현재 시는 지난 30년간 막혀있던 하굿둑 개방을 통해 기수역(汽水域,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지역)을 복원함으로써 생태계를 회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7년 부산시 정책콘서트를 통해 서부산권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2017년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설정했다.
시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추진에 있어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라고 여기고, 하굿둑 점진적 개방과 3차용역 실현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 모두가 지금처럼 열린 마음으로 더욱 열망을 모아주신다면 아직까지도 개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앙부처의 정책방향을 반드시 변화시키고 '하굿둑 개방을 통한 열린 물길과 소통하는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부산시를 믿고 향후 하굿둑 개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늘 함께하고 힘이 되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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