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검찰에 구속된 김종 전 차관은 당시 검찰 조사에서 “내가 차관에 취임한 직후부터 김기춘 전 실장이 최순실 씨에게 잘해주라고 말했다”며 “이런 말을 듣고 최 씨와 박 대통령이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최 씨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종 전 차관이 취임한 건 지난 2013년 10월이다. 김기춘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7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제가 최순실 씨를 정말 모릅니다. 최순실 씨 전화기라도 이렇게 조사해보면 저하고 한 통화라도 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편'에선 김기춘 전 실장이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 때부터 간첩조작과 여론 조작을 주도하고도 형사처벌을 받기는커녕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음이 밝혀지는 내용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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