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CJ그룹 좌파 성향 바꿔라" 손경식 회장 만나 요구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16 08: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CJ의 좌파 성향을 바꾸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1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1월 박 대통령은 손 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CJ의 영화·방송사업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니 방향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에 손 회장은 "죄송하다. 방향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해당 언론사가 접촉한 특검 및 문화계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손 회장을 만나 "CJ가 좌파 성향을 보인다. 영화를 잘 만들고 계신데 방향을 바꾼다면 나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CJ 측은 이를 정부에 우호적 콘텐츠를 만들라는 뜻의 압박으로 사실상 받아들였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봤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이재현 회장의 사면 등 각종 현안에 압력을 가하며 CJ의 콘텐츠 생산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