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무도 모른다' 2월 9일 재개봉…메인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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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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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아무도 모른다' 메인 예고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아련한 감성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개봉 당시 제57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과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영화 ‘아무도 모른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수입 ㈜엔케이컨텐츠·배급 ㈜디스테이션)가 2월 9일 재개봉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메인 포스터는 오리지널 포스터보다 한층 깊이 있는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네 아이들의 담담한 표정은 “세상도 엄마도 우리를 잊은 걸까”라는 마음 한켠이 아릿해지는 카피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네 아이가 함께 앉아 있는 좁은 집, 그 안으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과 대조적으로 차가운 듯 그려져 있는 하늘은 그들이 함께 하는 공간만 벗어나도 맞닥뜨리는 현실의 무게를 보여주는 듯해 더욱 처연한 느낌이 든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네이버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 역시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든다. 여행용 트렁크 가방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등장하는 네 남매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마치 ‘이사 놀이’를 하듯 즐거워하는 아이들만으로도 애잔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때는 돌아올게”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엄마로 인해 아이들의 삶이 점차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의 고단한 생활과는 달리 “엄마는 꼭 돌아올 거야”라며 여전히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은 끝내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시고 만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담담한 듯하지만 섬세하고 힘 있는 연출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칸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야기라 유야의 연기력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렇듯 ‘아무도 모른다’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이번 메인 포스터, 메인 예고편은 관객들의 기억과 마음속에서 더욱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 최초 공개로 깊은 여운을 전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는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겨울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성장과 담담한 시간을 그린 애틋한 감성 드라마로 2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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