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노유정이 전남편이자 배우인 이영범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노유정은 이영범과의 이혼이 자신의 성격 탓인 것 같다고 말한 후 "참고 또 참아도 안되는게 있더라. 그러다 보니 밝았던 성격이 닫혀지고 우울증도 겪었다. 답답하고 집에 들어갈 때마다 약을 먹어야 했다. 속이 답답하니까 소화제 같은 걸 자꾸 먹고 가게 되더라.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서로 충분히 많은 대화를 했다. 떨어져서 생활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 근황에 대해 노유정은 "아이 아빠와 별거를 하고 일이 줄었다. 닭발집도 하고 옷집도 하고 수산시장에서 일도 했었다. 일이 없을 땐 정말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를 연예인으로 보니까 나가서 일을 하기 힘들었다. 어느 순간 나는 연예인이 아닌 엄마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후배가 내 사정을 알게 되서 수산시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유정은 자신에 대한 소문에 대해 "'노유정이 별거하고 이혼해서 뒷돈 대주는 남자가 있어서 애들 유학을 보내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 그런데 애들 아빠나 저나 일했을 때 유학을 보낸 상태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 거꾸로 생각을 했다. 큰 애를 중국부터 보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고 미국으로 고등학교를 갔다. 중국으로 가면서 나이가 1년 반 정도 낮춰져서 갔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힘들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것도 그렇고, 악착같이 모든 걸 내려놓고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94년 이영범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월간지를 통해 2015년 4월 이혼했다고 밝힌 노유정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최근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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