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가 AI 유입 원천차단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에는 현재 대규모 22농가에서 63만7천수를, 소규모 392농가에서 8천수 등 총 64만5천수의 가금류가 사육중에 있다.
이번 AI 발생으로 전국에서 3,2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었고, 인근 김제, 부안 등지에서도 26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다.
특히 전국적 철새도래지인 금강호에 가창오리 등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인 만큼 금강변 자전거도로 출입통제를 했으며, 보건소 소독차와 공군 제38전대의 제독차 지원을 통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자전거 동호인과 사진작가 동호인 SNS 등을 활용해 금강호 방문 자제를 홍보하고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최근 AI로 폐사한 고양이와 관련해 AI의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야생조류·고양이 등 폐사한 동물과의 접촉 금지, 손 자주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농장주에 대해서도 매일 1회 이상 소독 실시, 택배 및 우편 배달원 등 외부인 농장내 출입 자제, 농장 앞 표지판 설치, 쥐·들고양이 등 AI 전파 매개체의 농장 내 진입차단을 위한 덫 설치, 가축 및 반려동물에게 동물 폐사체를 먹이로 주는 행위 금지 등 철저한 방역관리에 협조를 구했다.
한준수 군산 부시장은 “축산농가가 밀집한 지역의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철새가 완전히 이동 할 때까지 AI 차단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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