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왕빛나가 두 아이 엄마와 배우, 두 가지 일을 모두 능숙하게 해내고 있었다.
왕빛나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열린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 연출 윤창범) 기자간담회에서 “큰 아들이 9살이고 둘째 아이는 두 돌이 됐다. 두 아들 모두 엄마가 배우인 걸 안다”고 웃었다.
왕빛나는 “큰 아이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 제가 대본 연습하는 걸 지켜보기도 한다. 한 번은 감정신을 연기하다가 몰입해서 눈물이 흐른적이 있다. 그걸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고 웃으며 “큰 아들은 굉장히 즐겨본다. 대본 연습했던 장면을 유심히 보고 관심을 갖더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나쁜 역할을 하는건 알더라. 그래서 왜 나쁜 역할을 하는건지 설명한다. 연기라고 가짜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두 아이가 있다 보니 사실 쉽지 않다. 대본 공부해야 할 시간에 놀아달라고 보챌 때도 있다. 그럴 땐 엄마가 하는 일을 정확하게 이야기 해준다”며 “도와주시는 도우미 분도 계셔서 가능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큰 아들이 연기하고 싶다고 한다면 어떡할거냐는 질문에 “찬성이다.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아이가 연기한다 그러면 지원해주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