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을 일반산단이 아닌 분야별로 특화된 컨셉이 있는 산단으로 조성하여 인프라(HW)와 R&D·ICT융복합(SW) 기능이 연계된 최첨단 산업단지로 만들기로 했다.
또한 성공적인 국가산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산단별 T/F팀을 구성·운영해 국내·외 앵커기업과 해외 연구기관 유치 활동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먼저 항공 국가산단 승인과 항공MRO 사업자 지정에 우선적으로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해 6월 22일 항공 국가산단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B/C(비용대비편익) 1.44로 탁월한 수치로 통과해, 8월 8일 산단계획(안)을 국토부에 신청했다. 현재 국가산단계획(안) 승인을 위해 환경부 환경영향평가만을 남겨두고 있어, 올해 1분기 내에 3개 국가산단 중 가장 먼저 승인·고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구 국가산단,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특례법에 의한 동일한 국가산단 조성 사례(산단 신청 후 승인까지 13~15개월 소요)와 비교해 볼 때 절반의 기간(6개월)이다.
도는 항공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항공ICT 융합클러스터 조성 및 시험평가 기반시설 구축,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지원, 미국 오클라호마 항공 MRO 전문 인력양성기관 유치, 항공산업 특화단지와 더불어 항공산업의 집적화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 되면, 항공관련 국내외 앵커기업의 입주와 중소형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민수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어 사천·진주 중심 경남의 서부권은 인구 100만 도시, 한국의 시애틀, 한국의 뚤루즈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미래 50년 핵심전략산업인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산단계획(안) 승인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영향검토를 위한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으며 올해 1분기 내에 승인·고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을 위해 나노마이스터고와 나노폴리텍대학 등 인력양성에서부터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미나텍 아시아 분소 유치 등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도는 해양플랜트 국가단지 조성을 위해 거제에 500만㎡ 규모에 1조 7,93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올해 상반기에 정부로부터 국가산단 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부지보상 및 공사착공을 통해 2022년까지 국가산단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하기위해 산업생산체계, 과학기술체계, 기업지원체계와 연계하여 교육, 문화, 주거기능 등이 복합적으로 구비된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도는 국가산단 내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경남분원 이전 및 확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의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인프라와 R&D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국가산단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국가산단추진단장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현 조선업 위기사항을 극복할 최적의 대안이다"며, "해양플랜트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시장을 선점하려면 지금이 최고의 적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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