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이 정책제안서 직접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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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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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개성있는 놀이터 등 이춘희 세종시장에게정책 제안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가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21일 개최했다.

지역내 초ㆍ중ㆍ고교에서 위촉된 76명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위원회에서 토론한 내용을 정리한 최종 정책제안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이춘희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정책제안서에는 8개 모둠별로 아동의 시각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들이 담겨있다.

놀이와 여가 모둠은 자연 환경 그대로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놀이터, 특정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아이 스스로 놀이행위를 고민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놀이터 등을 제안했다.

참여 모둠은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제안, 직접 투표와 의회 구성 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건강 모둠은 학생이 참여하는 급식 시스템, 교육 모둠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수립, 교통 모둠은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 안전 모둠은 보행자 중심의 등하교길 조성, 환경 모둠은 쓰레기 절감을 위한 쓰레기 통 설치 및 홍보, 홍보 모둠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통합 책자 및 APP 개발을 제안했다.

이춘희 시장은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이다"며 "아동이 묻고 어른이 답하는 방식으로 오늘 제안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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