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승강기 안전체험이 어린이 안전체험 중 이용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승강기 안전체험이 16.1%로 이용객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소화기 체험, 3위는 수상안전체험으로 조사됐다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23일 밝혔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백낙문)은 어린이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승강기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와 어린이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공단은 어린이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을 위해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광나루 안전체험관을 비롯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 등에 상설 승강기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의 경우 국민안전처 주관 안전체험행사 등 모두 33회에 걸쳐 7만9726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올바른 승강기 이용방법에 대한 시청각 교육을 실시한 후 체험용 승강기를 이용해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대처요령과 올바른 에스컬레이터 이용방법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어린이들의 승강기 안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승강기 3D퍼즐 맞추기와 모형승강기 작동, 승강기 송 부르기 등도 진행한다.
특히 체험교육 이후 실시한 올바른 승강기 이용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4%의 정답률이 나왔으며,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7.8%가 '만족' 이상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올해도 체험위주의 어린이 승강기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시각장애아동 등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전국 1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은 안전 체험관이 없는 지역에서 승강기 안전, 지진·화재, 신변안전(유괴), 교통안전, 소방안전, 가스·전기안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동형 안전체험관'이다. 2012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에 81개 지역의 34만 2276명이 참여했다.
공단 백낙문 이사장은 "승강기 사고의 70% 이상이 이용자 과실이 원인으로 안전이용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수칙 준수가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체험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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