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러운 잠' 그림 고발…인지연 변호사 "1011인 고발장 들고 오후 표의원실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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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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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지연 변호사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인지연 변호사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방문해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5일 인지연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2017년 1월 25일(수) 오후 2시 30분 대한민국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표창원 외 1인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 1,011인의 공동고발장을 들고서, 표창원 의원실을 방문, 대한민국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 국회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책임 표명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추미애를 찾아가 표창원 의원 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동고발에 참여할 사람들은 신분증을 갖고 오후 1시 국회 앞 일정장소에 모이라고 설명한 인지연 변호사는 "고발장은 세 개의 과정 이후, 표 씨의 근무지인 여의도 국회의 관할법원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접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4일 표창원 의원이 주관한 '곧, 바이! 展'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여성의 누드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은 '더러운 잠'이 논란이 됐다. 

해당 그림이 전시된 후 보수단체 소속 시민들이 항의했고, 이 중 한 명은 그림을 집어 던져 부수기도 했다. 결국 그림을 훼손한 시민은 재물손괴 혐의로 연행됐다. 

이후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더러운 잠'은 올랭피아를 재해석해 현 정권에 보내는 금기에 대한 도전의 메시지다. 여성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수치심을 느낀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정권을 풍자한 작품이 모두 폄하되고 철거돼야 할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은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러운 잠을 그린 이구영 작가는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의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현재 작가들은 훼손된 작품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나머지 작품으로 대학로에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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