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법인은 158개사로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취득금액은 1조 1742억원 156.4% 크게 늘었다.
취득 사유는 주가안정을 위한 취득이 68건, 3208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사유로는 임직원 성과보상, 이익소각 등이 있었다.
자사주 취득은 주로 2월(글로벌 경기악화), 6월(브렉시트), 11월(미국대선) 등 대외 이벤트 발생으로 주가가 급락한 시기에 집중돼 총 63건, 전체 취득공시의 34%에 달했다. 이는 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자기주식 처분기업은 211개사로 전년대비 4.5% 감소했고, 처분 금액도 전년대비 18.4% 줄어든 67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직접처분은 181건, 3128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18.8%, 47.9% 감소했다. 다만 신규·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처분금액은 743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34사, 907억원), 의료․정밀기기(14사, 664억원), 소프트웨어(24사, 635억원) 순으로 처분 규모가 컸다.
직접 처분은 대부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다. 거래소 측은 "주식 처분시의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기주식을 취득한 법인의 주가는 취득공시 10일 후 시장지수를 3.12%포인트, 1개월 후 3.39%포인트 각각 초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