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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출마, 작년 12월 결정…경선할 준비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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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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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5일 대권 도전을 결심한 시기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반 전 총장은 이 같이 말하며, "소위 그 '최순실 사건'으로 해서 국정농단이 되고, 대통령이 탄핵 소추에 들어가는 참 아주 불행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 자신도 가족과 상의도 했고, 물론 가족은 썩 내켜 하지 않았다"면서도 "제가 유엔 사무총장을 하고 회고록이나 쓰면서 강의나 하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아주 짧은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제가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대선 후보들과 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경선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어떤 누구하고도 경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어느 쪽도 입당하지 않고 중간 지대에서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입당할 경우) 경선이 거추장스러워서 다른 선택을 한다든지 그런 건 아니다"면서 "공정한 룰,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가 결정돼야겠고, 마지막 경선은 진짜 후보들 간에 전 국민을 상대로 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준비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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