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MBC 라디오(FM 95.9Mhz)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이끌어온 DJ 최유라가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적 휴식기에 들어간다.
1990년 '깊은 밤 짧은 얘기'로 라디오 DJ를 시작한 최유라는 '100분쇼'를 거쳐 1995년부터는 故 이종환, 전유성, 조영남 등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국민 프로그램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지난 27년 동안 한 차례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최유라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편안한 진행으로 지난 2010년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최유라는 "지난 27년간 매일 두 시간씩 청취자 여러분과 울고 웃으며 그분들 삶과 함께 했습니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MBC 라디오 노혁진 국장은 "최유라 씨는 MBC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은 본인이 지쳐있어 안식년에 들어가지만 적절한 시기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최유라의 빈자리는 당분간 개그우먼 정선희가 메울 예정이다.
한편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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