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가 작년 5월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코이카 이사장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출신 김인식 전 킨텍스 사장이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경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특검이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확인됐다.
김 이사장은 2002~2003년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을 지내는 등 최씨가 과거 지냈던 독일에서 비슷한 시기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사장이 추천된 배경으로는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사익을 얻기 위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를 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알지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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