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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코이카 수장 인선에도 개입… 미얀마 ODA 사익 챙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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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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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인선에도 개입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최씨가 작년 5월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코이카 이사장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출신 김인식 전 킨텍스 사장이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경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특검이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확인됐다.

김 이사장은 2002~2003년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을 지내는 등 최씨가 과거 지냈던 독일에서 비슷한 시기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사장이 추천된 배경으로는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사익을 얻기 위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를 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알지 못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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