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김대명 "악역보다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선악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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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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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배우 김대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김대명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빙'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3 jin90@yna.co.kr/2017-02-03 11:36: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대명이 영화 ‘해빙’을 통해 미스터리한 인물로 변신한다.

2월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위더스필름㈜·공동제작 ㈜영화사 불·배급 롯데시네마)의 제작보고회에 진행됐다.

영화 ‘해빙’은 우연히 살인의 비밀에 휘말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가는 한 남자와 살인사건과 연결된 듯 한 의심스러운 말과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주변 인물과의 팽팽한 관계를 치밀한 서스펜스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대명은 치매 노인(신구 분)의 아들이자 지나치게 친절한 집주인 성근 역을 맡았다. 선과 악을 사이에 둔 미스터리한 캐릭터. 이에 MC 박경림이 “신구와 함께 악역이냐?”고 물었고, 김대명은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가 가진 특징이다. 모든 인물이 선악을 나누기가 힘들다. 그들이 가진 비밀이 한데 모였을 때 나오는 의심의 힘이 세기 때문이다. 저는 승훈을 친절한 모습으로, 아버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압박해나가는 인물에 가깝다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빙’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대사를 한 줄, 한 줄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거기에 의심이나 이유를 하나하나 담고 싶었다. 그것들이 모였을 때 명확한 감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과 김대명, 신구, 이청아가 출연하는 영화 ‘해빙’은 3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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