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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작년 당기순익 2538억…ROE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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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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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538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 전 순이익은 각각 3269억원과 3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로 나타났다. 2014년 이래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거래량 감소와 금리 상승 등 증시의 전반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메리츠종금증권은 양질의 딜 소싱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부동산, 인수금융, 항공기 딜 등 기업금융(IB)부문에서 다양한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 또한 다른 증권사들의 인력 구조조정 흐름과 정반대로 우수 인재유치에 적극적이었다. 2016년 말 직원수는 149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13명이 늘었다.

양호한 실적은 건전성 지표로 이어졌다. 지난해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은 개별 689.81%, 연결기준 682.92%로 각각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은 624.8%로 역시 업계 평균치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도모하고 있다. 대형IB 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작년 말 메리츠캐피탈 인수를 결정했다. 메리츠캐피탈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보다 3800억원 가량 추가로 늘게 된다. 작년 12월말 자기자본은 1조 8698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리츠캐피탈 인수로 대형IB 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딜로 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율이 32.36%에서 44.53%로 늘어나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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