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 국민들이 5일(현지시간) 밤에도 수도 부쿠레슈티의 정부 청사 앞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이어갔다. 루마니아 정부는 4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부패사범 사면 행정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히며 평화 시위대에 항복했지만 성난 시위대를 달래지는 못했다. 5일에도 약 20만~30만 명의 국민들은 광장으로 나와 정권 퇴진을 외쳤다. 그러나 정부 출범 한 달째인 소린 그린데아누 총리는 “우리를 지지한 국민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달 31일 교도소 과밀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형사범을 대거 사면하는 내용의 긴급명령을 내려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사진=AP연합]

5일 모인 시위대들은 일제히 휴대폰 플래쉬를 켜고 “퇴진하라!”를 외쳤다. 한 시위자는 AFP에 “정부는 퇴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도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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