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0원대 하락… 미국 임금상승률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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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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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떨어졌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7.9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9.7원 하락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인 작년 11월 8일(1135.0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6원 내린 달러당 113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함에 따라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자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미국 비농업부분 고용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19만명을 웃돈 수준이다.

하지만 1월 민간부문 시간당 평균 임금은 26달러로 전월보다 3센트(0.1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망치인 0.3%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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