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가입식에서 아들 백규현 씨와 부인 박종미 씨(왼쪽부터), 남편 백원기 씨(오른쪽 첫 번째)가 아너 인증패를 들고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한 가족이 세종, 경북, 충북지역의 아너소사이어티로 탄생했다. 세종 부강 유계화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138호)의 대표인 백원기씨, 청송 주왕산 성천댁(중요민속문화재 제172호)의 대표인 박종미씨, SK용정충전소 대표인 백규현씨가 그 주인공이다.
백원기 ․ 박종미 부부와 아들 백규현씨은 2월 7일 11:00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식을 열고 각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기부약정하여 아너소사이어티 1466호, 1467호, 1468호에 나란히 가입하게 되었다. 가족아너로서는 135번째로 가입하게 되었으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이래 처음으로 3개지역에서 한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로 탄생하는 순간이되었다.
백원기대표 가족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문화재를 지켜오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중요 민속문화재인 고택을 지켜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아들인 백규현씨는 저시력으로 힘든 시기를 지내왔지만 오히려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하며 국내, 해외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백원기 대표는 “장애를 이겨낸 아들을 보면서 희망을 배워간다. 우리 가족에게 나눔은 이제 삶이 된 것 같다. 꿈꿔왔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족 모두 가입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고, 부인인 박종미대표는“남편과 아들까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어 기쁘다. 온가족이 함께 나누니 기쁨도 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을 실천하겠다.” 고 가입소감을 전했다.
아들인 백규현대표는 “장애는 삶에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었다. 어려웠을 삶에 대한 소중함과 나눔의 행복, 장애 극복의 희열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나와 같은 희망을 주고 싶다.” 고 가입소감을 밝혔다.
박찬봉 사무총장은 “오늘 한 가족의 나눔의 실천이 기부의 가치를 알리고 더 큰 나눔을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그 마음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저희 모금회도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부문화의 성숙을 이끌어 사회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회지도자들의 고액기부 모임으로 1회에 1억원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1479명의 공식 회원들이 가입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