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장례휴가 2배로"…친가족 정책 더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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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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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페이스북은 육아휴직의 확산에 있어 미국에서 가장 앞장서는 기업 중 하나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가족이 사망했을 때 제공하는 장례 휴가 기간을 더욱 늘리면서 기업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새로 도입된 제도에 의하면 페이스북 직원들은 직계가족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20일 간의 유급휴가를 받게되며 방계 가족의 사망 시에도 최대 10일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정책의 도입으로 페이스북의 임직원은 기존에 비해서 2배에 달하는 기간동안 장례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정책을 올해 초부터 시행됐지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으로 발표됐다. 

뿐만아니라 아픈 친지나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최대 6주에 달하는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으며, 가족이 단기간 질환에 걸렸을 경우에도 3일 간의 휴가를 낼 수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좀더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서 "미국의 가족들은 이런 것을 누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이번 정책과 관련한 개인적 경험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기재하기도 했다. 그의 남편인 데이브 골드버그는 지난 2015년 갑자기 사망했으며, 샌드버그는 페이스북 임원이라는 직책과 함께 남겨진 자녀 2명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도 혼자 떠안게 됐다. 

"남편의 죽음 뒤에 아이들은 나를 더욱 필요로 했으며, 이 시기에 휴가를 주는 회사에 다니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우가 얼마나 드문 것인지를 알며, 나는 이러한 상황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도 함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이 둘이 서로 맞바꾸는 가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연방법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장례 휴가를 줄 의무는 없으며, 특히 유급 휴가를 주는 기업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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