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안철수, 문재인 측 겨냥 “동물도 고마움 안다” 직격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13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향해 “동물도 고마움 안다”며 극한 말을 쏟아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염주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참석, 지난 201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단일화 양보 과정을 상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일부 인사들은 안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직 사퇴 이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를)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돕지 않아)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5년 전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돕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안 전 대표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인간으로 기본 도리 아니냐”라며 “후보 양보 이후 40회가 넘는 전국 유세, 그리고 3회에 걸친 공동 유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같은 당도, 경선을 치러서 진 것도, 어떤 조건을 내건 것도 아니었다”며 “대통령 당선 후 지분을 요구한 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경선에서 패한 후 이명박 대통령 지원 유세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저는 선거 전날 밤 그 추운 강남역 사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다”며 “동영상이나 기록으로 다 남아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후보직 양보 이유에 대해선 “3자대결로 가면 당시 야권이 100% 진다고 확신했다”며 “1%라도 이길 확률을 높일 방법은 양보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문 전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2012년 대선 공약인 결선투표제는 2014년 당 대표에 출마할 때 공약이기도 했다”며 “상황이 좋아졌다고 해서 무시하는 건 옳지 못하다. (이를 무시한다면) 향후 몇십 년간 정말 천추의 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선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광주의 미래’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여는 등 14일까지 호남 공략에 나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