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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뇌물공여 혐의로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4일 새벽 귀가했다.
특검팀의 이 부회장 소환은 지난달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께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15시간 30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 시 적시한 43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 외에 추가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 문제와 관련해 삼성 측에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과 삼성이 최씨 측에 마필 구매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등이다.
특검팀은 재소환 조사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같은 날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도 함께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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