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보금자리 잃은 학생 가정에게 따뜻한 봄날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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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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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교육청 직원들, 재난 피해로 어려운 공주지역 다섯 남매 가정 위해 손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지난 8일 화재로 집이 전소돼 보금자리를 잃은 공주시 다섯 남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돕기 위해 손을 걷고 나섰다.

 슬하에 3남 2녀 다섯 남매를 둔 오씨 가족은 암으로 투병중인 부모를 봉양하면서 다섯 남매를 돌보며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던 중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유지비가 저렴한 화목 난로를 설치했으나 연통이 과열되며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관내 학생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은 충남도교육청 직원들은 이를 돕고자 지난 8일 정월대보름 행사에 직원들의 투호놀이로 모금한 성금 50만 원을 전달하고 십시일반 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피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도교육청 한 직원은 “이 다섯 남매도 우리 충남교육의 아들딸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며 “곧 새 학기가 되고 봄이 찾아오겠지만, 이 다섯 남매의 겨울은 유난히 길 것 같다. 모두의 도움으로 하루빨리 생활이 안정되고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교육청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를 통해 조립식 주택을 짓는 자재비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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