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전력이 중동지역 풍력사업에 최초로 진출했다.
한전은 13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Ibrahim Saif)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Abdel-fattahAli-FayyadEl Daradkah)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89.1MW 규모의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해 수주한 사업이다.
2018년 10월 준공되면 한전이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한전은 20년간 약 5억7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비는 1억8400만 달러며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 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제상업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Vestas)사가 참여한다.
이번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지난 2015년 4월에 준공한 573MW급 암만 IPP3 발전소 와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2015년 기준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착공으로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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